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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8-1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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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의 미래는 질문하는 유권자가 만든다

[사설] 梨泉 김윤탁

기사입력 2026-02-1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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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20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 광역·기초단체장과 교육감, 광역·기초의원을 동시에 선출하는 이번 선거는 출마자 규모와 경쟁 구도 면에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양상을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공천 경쟁이 가시화되면서 정치권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 2025. 4. 1. 국민의힘 마지막 유세 김천인터넷뉴스 보도사진

 


이제 질문은 후보자에게만 던져질 문제가 아니다. 유권자 스스로에게 묻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하려 하는가. 이름인가, 소속 정당인가, 익숙함인가. 아니면 김천의 미래를 실제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인가.

 

선거가 다가올수록 후보자들은 저마다 차별성을 강조하지만, 시민의 일상에 닿는 정책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가 반복돼 왔다. 정책보다 구호가 앞서고, 검증보다 인지도가 우선되는 정치가 유지돼 온 이유 역시 묻지 않는 선택에 있었다. 유권자가 질문하지 않을 때, 정치는 변하지 않는다.

 

행정 환경은 이미 크게 달라졌다. AI를 비롯한 기술 혁신은 도시 운영과 행정의 기준을 바꾸고 있으며, 김천 또한 이 변화의 흐름 속에 있다. 관리에 머무는 리더십으로 충분한가. 시민과 함께 문제를 풀어갈 준비가 돼 있는가.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말이 아닌 실행으로 증명할 수 있는가. 이 질문 앞에서 후보자는 물론 유권자도 답해야 한다.

 

공약을 바라보는 시선 역시 달라져야 한다. 인구 증가, 기업 유치, 살기 좋은 도시라는 말은 듣기에는 익숙하지만, 실제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는 설명하지 않는다. 이 공약은 누구에게, 언제, 어떤 방식으로 효과를 가져오는가. 재원은 마련돼 있는가. 실패했을 때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이런 질문 없이 선택된 공약은 결국 공허한 약속으로 남아 왔다.

 

김천 정치의 구조적 현실 또한 유권자의 질문과 무관하지 않다. 특정 정당의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져 온 구조는 왜 반복돼 왔는가. 그 과정에서 유권자는 충분히 판단하고 선택해 왔는가. 정당의 검증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서 멈춘 것은 아니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제 유권자는 더 분명하게 물어야 한다. 이 후보는 김천을 위해 무엇을 해왔는가. 위기의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해왔는가. 지역에서의 성과로 스스로를 증명했는가. 청년과 여성, 다음 세대의 목소리를 실제로 담아낼 수 있는가. 중앙에서 내려온 이름이 아니라 김천 땅에서 검증된 인물인가.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히 투표용지에 도장을 찍는 날이 아니다. 질문 없는 선택은 후회를 남기고, 질문 있는 선택은 변화를 만든다. 선거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되기 위해서는 유권자 스스로가 먼저 묻고, 따지고, 판단해야 한다. 결국 김천의 미래는 후보가 아니라, 질문하는 유권자가 만든다.










 

김대중 기자 (koreai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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