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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9-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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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을 실행으로 답한 김천시 행정이 반갑다

공공기관 유치 현수막 문구 교체

기사입력 2026-08-3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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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지적을 받아들이는 것은 쉽다. 그러나 그것을 인정하고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김천시가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유치를 위한 현수막 문구를 새롭게 바꿔 게시했다. 단순히 문구 몇 글자를 고친 일이지만, 그 과정에서 보여준 행정의 자세는 평가할 만하다.

 

본지는 지난 25[사설] ‘공공기관 2차 이전, 김천만의 한 방이 필요하다를 통해 김천시의 공공기관 유치 전략에 보다 적극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김천 시내 곳곳에 게시된 공공기관 2차 이전은 김천으로’, ‘2차 공공기관 유치로 힘차게 열어갑니다등의 현수막 문구가 천편일률적이고 형식적이라는 점을 짚었다.

 

 


공공기관 유치를 놓고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현수막 하나를 걸더라도 왜 김천이어야 하는가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후 김천시 기획예산실 공공기관유치TF팀은 본지 사설의 취지를 받아들여 기존 현수막 문구를 다시 검토하고, 새롭게 고민한 문구를 담아 현수막을 교체했다.

 

“2차 공공기관 유치, 김천은 준비됐습니다

“2차 공공기관 이전의 성공 파트너, 김천혁신도시

 

기존의 단순한 유치 구호에서 한발 나아가 김천이 공공기관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도시이며, 이전기관과 함께 성공을 만들어갈 파트너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더 반가운 것은 문구 자체보다 그 과정이다.

 

행정은 언제나 완벽할 수 없다. 언론의 지적 역시 언제나 정답일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더 좋은 의견과 대안이 제시됐을 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다.

 

자신들이 한 일을 그대로 밀고 가는 것이 가장 편하다. 이미 제작해 게시한 현수막을 다시 검토하고, 새로운 문구를 고민하고, 다시 제작해 내거는 것은 예산과 시간은 물론 담당자의 추가적인 노력까지 필요한 일이다.

 

그래서 이번 변화는 작지만 의미가 있다.

 

우리가 이미 했으니 됐다가 아니라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바꿔보자는 자세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언론의 역할도 여기에 있다. 잘못을 지적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고, 행정이 이를 받아들여 변화한다면 그 변화 역시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

 

잘못한 것은 지적하고, 잘한 것은 박수를 보내는 것이 지역 언론의 역할이다.

 

2차 공공기관 이전은 김천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과제다. 현수막 문구 하나를 바꿨다고 공공기관이 김천으로 오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는 유치 대상 기관 선정부터 정부를 설득할 논리, 기존 혁신도시 공공기관과의 연계, 이전기관 직원들의 정주 여건까지 훨씬 더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그러나 큰 변화도 작은 자세에서 시작된다.

 

누군가의 지적을 불편하게 여기기보다 귀담아듣고, 더 좋은 방안이라고 판단되면 곧바로 실천하는 공직자의 자세가 김천시 행정 곳곳에 자리 잡는다면 김천은 분명 달라질 수 있다.

 

늦었느냐 빠르냐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움직였느냐다. 이번에는 김천시가 움직였다.

 

공공기관 유치를 향한 그 작은 변화와 실천에 박수를 보낸다.

 

 

 

김대중 기자 (koreai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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