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에서 호남 영암의 현대 도자예술을 만나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김천시립박물관은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6 K-뮤지엄 지역 순회 전시 및 투어 지원사업’에 선정돼 9월 1일부터 11월 8일까지 특별전 ‘붓으로 도자를 빚다’를 개최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 박물관이 서로의 소장품과 전시 콘텐츠를 교류하는 사업으로, 영남권 김천시립박물관과 호남권 영암도기박물관이 참여한다. 총사업비 1억1,400만원은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두 박물관은 각자의 소장품을 활용한 순회전시를 비롯해 체험과 관광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영·호남 간 문화교류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김천에서 선보이는 ‘붓으로 도자를 빚다’는 영암도기박물관이 소장한 하정웅 도자컬렉션을 중심으로 꾸며진다. 전통 도자가 지닌 조형적 아름다움과 함께 현대 도예의 다양한 조형 및 장식기법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나만의 문양 만들기’는 전시 작품에 표현된 붓의 선과 문양을 감상한 뒤 달항아리 형태의 비누에 자신만의 문양을 표현해보는 프로그램이다.
‘금빛 숨결로 잇다’에서는 도자 파편을 재구성한 작품을 감상하고, 깨진 도자기를 옻칠과 금 등을 활용해 복원하는 일본의 전통 수리기법인 ‘킨츠기’에서 착안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은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전시를 넘어 직접 만들고 체험하면서 도자예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김천과 영암이라는 영·호남의 두 지역 박물관이 서로의 문화자원을 교류하고 전시·체험·관광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지역 박물관의 새로운 문화교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